산단 송전선로 철탑방식 1인 시위

대책위, 집회∙법적소송 등 강경 대응

한정근 기자 / 2009-09-28 18:11:01

군장산단 송변전설비 확충사업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와 주민들간 대립각이 커지고 있다.

미성동철탑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문풍차∙이하 대책위)는 28일 군산시청 정문에서 1인 시위를 갖고 군장산단 송변전설비 철탑방식 확충사업에 대한 시급한 대안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군산시와 한전에 이번 사업과 관련한 대책마련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며,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한 군산시와 한전에 항의하고자 1인 시위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 의견을 무시한 송변전설비 철탑방식 확충사업을 전면 무효화해야 한다”며, “그러나 주민들도 이번 사업의 당위성을 인정하는 만큼 지금이라도 지중화내지는 전력공급지역 우회, 해당 지역 부지매입 등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같은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며, 나아가 법적소송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군장산단 송변전설비 확충사업은 한전이 오는 2010년까지 총 1,900여억원을 투자해 345㎸ 새만금변전소 및 송전선로(철탑방식)와 154㎸ 송전선로 2루트(지중화)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