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군산지역에서는 투신자살소동에 이어 신변을 비관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다.
2일 오전 10시께 소룡동 S아파트서 입주민 21살 조모씨가 20층 창문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하다 경찰의 2시간여에 걸친 설득 끝에 내려왔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아파트 1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2일 오전 소룡동 S아파트에서 21살 조모씨가 고층 난간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고 있는 광경
이에 앞서 오전 9시30분 나운동 소재 A아파트에 거주하는 40살 노모주부가 안방 화장실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딸 B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노씨가 이혼 후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우울증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또한 오전 7시께 신영동 소재 우풍화학 주차장에서는 38살 백모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채로 발견돼 경찰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오랜만에 가족 친지가 모여 즐거워야할 추석에 자살이 잇따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