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옥도면 개야도 해역 어민들이 김양식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이 드디어 열렸다.

 군산시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어장이용개발 지침’을 변경해 개야도해역 김양식 면허 512ha를 신규어장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도 군장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어업권 피해보상이 이루어 지면서 개야도해역은 어업제한 수역으로서 어렵게 한정어업으로 김양식을 하고 있었으나, 군산지구 준공(‘07. 1. 31)에 따른 어업제한 해제로 김양식 한정어업 11건 640ha가 지난 7월2일 기간만료로 전부 소멸됐다.

 개야도 1,200여명 주민들의 유일한 생계수단인 김양식 어장의 소멸과 더불어 금융기관의 영어자금 232건에 20억8천여만원을 즉시 상환해야 하는 금융부담과 생계의 어려움으로 인한 가정파탄의 위기에 직면한 상태였다.

 또한 김양식 어업은 농림수산식품부의 2009년 어장이용개발 지침에 ‘신규어장 개발이 금지’ 되어 있어 개야도해역은 일반면허 및 한정면허 등 어떠한 김양식 어업도 할 수 없는 심각한 난관에 봉착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군산시는 농림수산식품부에 신규어장 개발 방안을 적극 강구해 줄 것을 수차례에 걸쳐 건의한 결과 ‘어장이용개발 지침’ 변경, 승인을 받게 됐다.

 개야도 어촌계 관계자는 “김양식 무면허 시설 및 불법 초과시설이 절대 발생되지 않도록 어촌계에서 철저한 자진철거 조치로 어업 질서확립에 앞장 서겠다”며, “군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어민들이 합법적인 김양식 어업을 마음놓고 할 수 있게 되어 천만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