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외버스터미널 좌석예약제 시행으로 올 추석 연휴 장거리 귀성객들이 모처럼 편안한 귀성길을 보냈다.

 군산시는 지난 8월 장거리 노선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총 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전산예매시스템을 도입했다.

 전산예매시스템은 좌석예약제는 물론 신용카드 결재, 현금영수증 발급 등이 가능해져 기존 장거리 노선 승객이 장시간 서서 가야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특히 이번 추석의 경우 과거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수십미터씩 줄을 서는 장사진이 사라지는 등 첫 명절을 맞아 전산예매시스템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시외버스터미널은 지난달 21일부터 추석 연휴 특별예매를 실시했으며, 예매 폭주로 인한 과부하로 한때 시스템이 고장나기도 했다.

 고양에서 온 노모씨(44)는 “예전에는 좌석예약제가 시행되질 않아 아침 일찍부터 나와 줄을 서야하는 불편을 겪었다”며, “올해는 미리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예매를 해 여유있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나운동에 사는 이모씨(50)는 “승객들을 위해 늦게나마 전산예매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새만금 시대를 맞아 군산을 대표하는 관문인 버스터미널이 노후화된 만큼 하루빨리 이전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외버스터미널 관계자는 “현재 좌석예약제는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 장거리 노선을 위주로 시행하고 있다”며, “올 명절 승객들의 호응이 좋았던 만큼 보다 많은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