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복근 대표

미담의 주인공은 군산지방산업단지 소재 (주)대창 유복근(61) 대표이사.

유 대표는 지난 1995년 고철을 재활용 가능하도록 절단하는 작업을 위주로 하는 당시 기아특수강(현 세아베스틸) 협력업체 ‘덕창상사’를 창업한 이후 지난 98년 (유)대창상사로 상호를 변경, 최근 (주)대창으로 사명을 바꿨다.

누구나 쉽게 들어 봄직한 근면, 자조, 협동을 사훈으로 삼은 유 대표 특유의 기업가 정신에 힘입어 창업 14년여가 흐른 현재 매출규모 6배, 고용인력은 8배가 증가할 정도로 회사의 기반이 튼실해졌다.

기업인으로서 그의 생활신조는 많은 일자리 창출로 누구나 윤택한 삶을 살도록 하고, 이익금의 일부는 반드시 직원들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는 회사에서도 직원들에 대한 배려와 복지증진에 힘쓰고, 늘 가족 같은 직원이라는 인식을 가슴속에 새겨둔다고 말한다.

경기침체로 회사경영이 어렵더라도 정리해고를 멀리하고, 위기일수록 과감히 고가의 기계설비를 투자하는 등 유 대표의 경영철학은 한마디로 ‘인간애’와 ‘뚝심’이다.

유 대표는 오랜 기간 소리 소문없이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봉사의 길을 걷고 있다.

7년 여 째 생활이 곤궁한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적지 않은 후원금을 전달해오고 있으며, 집중호우 피해 때는 익명으로 거액의 성품과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6년동안 군산시 의용소방대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사재를 들여 사랑을 실천하고, 현재는 (사)내사랑꿈나무 군산지부장으로 활동하면서 군산지역 초등·중등학교 8개교에 연간 4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세밑 생계곤란한 시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0만원을 군산시장에게 쾌척하는 등 그의 마음 한 켠에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의지가 늘 자리하고 있다.

유복근 대표는 “부족하지만 봉사를 할수록 행복하고 삶의 희열감이 느껴진다”며 “앞으로 더욱 내실있는 회사를 일궈 어려운 이웃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설립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