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일시금 대신 퇴직후 5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는 사업장들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군산지청(지청장 이화영)에 따르면 관내 퇴직연금제도 도입사업장은 올해 9월말 현재 137개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개소보다 43개소, 45.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퇴직연금제도의 경우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제도란 정부가 지난 2005년 근로자가 퇴직시 받는 일시 퇴직금은 노후소득재원으로 크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소득을 일정부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려고 시행됐다. 

 그동안 근로자가 퇴직시 받는 일시 퇴직금은 근속년수가 짧아지고 중간정산이 많아지면서 근로자들의 노후소득재원으로 크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급속한 인구고령화와 핵가족화로 인하여 노후는 근로자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대부분의 경우 퇴직금이 장부상으로만 적립되어 있어 기업이 폐업되는 경우 퇴직금을 못 받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화영 군산지청장은 “퇴직연금제도가 노사 양측에 서로 불이익이 없도록 하면서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취지를 구현하기에 적합한 제도”라며, “또한 현재 국민연금제의 상호∙보완 측면에서도 필요한 소득재원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