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산단 송변전설비 확충사업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민 대책위가 단체행동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회현∙미성∙옥구철탑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오는 11월2일부터 6일까지 군산시청 정문 앞에서 군장산단 송변전설비 철탑방식 확충사업과 관련해 집회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에는 연일 250여 명의 대책위 회원들이 참여해 군산시와 한전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 항의할 계획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군산시와 한전에 이번 사업과 관련한 대책마련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며, “이번 집회를 통해 주민들의 단합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28일 오후 2시 예정된 군산시 도시계획위원회의 ‘도시관리계획(변전소 및 송전선로 등 전기공급설비) 결정안’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집회에 앞서 송전선로 만경강 제방 우회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대안이 도출될 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군장산단 송변전설비 확충사업은 한전이 오는 2010년까지 총 1,900여억원을 투자해 345㎸ 새만금변전소 및 송전선로(철탑방식)와 154㎸ 송전선로 2루트(지중화)를 설치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