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동안 양질의 전력생산에 기여해온 군산화력발전소 건물철거를 위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에 따르면 군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터빈, 발전기 등 기존 기계장치는 서울 소재 D개발이 8월말까지 철거해 베트남에 수출할 계획이며, 현재 베트남 관계자들이 철거작업에 합류한 상태다.

수출절차가 완료되면 군산화력 굴뚝과 건물은 10월 중순까지 M산업개발에서 철거할 예정이고, 이 과정에서 높이 72m의 굴뚝과 50m의 건물 철거는 시민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군산화력부지에 건설예정인 LNG 복합화력발전소는 700㎿급 2기중 1기가 우선 시공되고, 사업비는 약 5000억원이 투자된다.

이를 위해 현재 환경교통영향평가 용역이 시행중이고, 지난 2월 서부발전 이사회에서 사업계획이 확정됐으며, 6월경 산업자원부 제3차 전력수급계획 반영을 거쳐 내년 6월경에 발전소 건설공사가 착수된다.

군산발전소 관계자는 무공해 원료인 LNG를 사용하는 군산 복합화력발전소가 건립되면 군장국가산단 등에 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고,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75억원의 특별지원사업과 매년 3억원의 기본지원사업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발전은 경암동 발전소 부지 5만3000평 가운데 일부 부지는 연안도로 건설을 위해 군산시에 기부체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나머지 부지도 테니스장과 축구장 등 체육공원으로 개발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