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사랑장례식장이 20일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혈액수급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사랑나눔행사'를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생명나눔은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군산시의회 의원 및 지역 봉사단체도 적극 동참하는 '사랑의 헌혈 릴레이' 성격으로 이뤄져 의미를 더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한사랑장례식장 주차장에서 진행된 헌혈에는 70여명의 사랑의 전도사들이 동참해 주위를 훈훈케 했다.

헌혈에 동참한 와이즈맨 군산클럽 하재석 회장은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기에 단숨에 달려왔다"며 "비록 적은 양의 혈액이지만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늦가을 같지 않은 더운 날씨에다 생업에 충실해야하는 평일임에도 이날 혈액원 버스에 올라서는 직원들의 모습에는 사랑 실천에 동참했다는 자부심과 본인의 건강 상태도 확인했다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한사랑장례식장이 문을 여는 순간부터 헌혈을 시작했습니다. 직원들의 순순한 건의로 시작, 매년 정기적으로 헌혈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의가 대단합니다. 헌혈을 사회의 일원으로서 작은 일을 한 것 같아 자랑스럽습니다"

한랑장례식장 헌혈의 산파역할을 하고 있는 김정용(33 나운동)과장과 신동수(31 옥서면)대리의 이구동성이다.

고교시절 처음 접한 뒤 직장생활 중 주기적인 헌혈로 인해 어느새 헌혈 애찬론가가 됐다는 신 대리는 "직장인들의 헌혈 참여가 저조하다는 언론보도와 혹시 헌혈을 하면 활동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그릇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며 "사랑의 실천과 함께 검사결과를 통한 건강상태 점검 등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헌혈을 통해 지급된 헌혈증서는 지역 병원 등에서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환자에게 전달될 예정이어서  또 다른 생명으로 귀중하게 쓰여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