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국내 및 해외 대학증명서 등을 위조한 위조사범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군산경찰서(서장 박영조) 외사계(계장 문승태)는 인터넷을 통해 해외대학 및 국내대학 위조 학위증, 토익성적증명서 등을 중국의 브로커로부터 전달받은 강모씨(24∙여) 등 50명을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인터넷상에서 문서를 위조해준다는 광고를 보고 위조업자에게 건당 20~50만원을 대포통장을 통해 입금해주고 해외대학 및 국내대학 학위증, 토익성적증명서 등 위조된 문서를 중국 브로커로부터 이메일로 전송받아 출력, 회사에 취업목적 등으로 제공한 혐의다.

 또 경찰은 위조업자가 중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이들을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문승태 외사계장은 “사용된 위조 증명서는 고교∙대학∙대학원 졸업증명서와 가족관계등본, 토익성적표, 호적등본 등 다양했다”며, “혐의점이 있는 5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26일 낮 12시10분께 대야면 보덕리 초산저수지에서 이 마을에 사는 김모(75∙여)씨가 숨진 채 물에 떠 있는 것을 주민 유모(3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는 경찰에서 “저수지 둑에 여성용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 주위를 살펴보니 물 위에 사람이 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올해 초 위암 수술을 받은 뒤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