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공군기지 탄약고 주변 260여 세대에 대한 이주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방부로부터 직접 이주단지 조성사업을 위탁받아 개발계획 수립용역을 시행해 10월15일부터 이주대상 주민들이 원하는 적정위치로 이주단지를 선정하기 위해 사업대상지 현황 및 타당성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이주단지 토지이용계획 변경과 기본설계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0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 2011년에 공사 착공하고 2012년 6월까지 택지 조성을 완료해 이주대상자에게 분양할 계획이다.

 현재 미군기지 탄약고 주변 지역에는 260세대 중 230여 세대가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어은지구나 내초동 지역으로 집단 이주단지를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전 대상지에 대한 예상 분양가를 산출해 오는 11월말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지난 7월 개발계획 수립용역이 유찰돼 사업추진이 부득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옥서면 미군부대 탄약고 주변에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어 주민 불안과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해소하기 위해 미군측과 협의, 안전지역을 정해 2001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보상 위탁해 총 610세대 중 현재 350세대가 이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