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군산지역에서도 일부 학교가 첫 전체 휴업에 돌입함은 물론 다수 학교에서 부분 휴업에 들어가는 등 혼란과 공포가 가중되고 있다.

군산시 보건당국와 군산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A초등학교의 경우 18명의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7일간 전교생 임시휴업에 돌입했다.

또 B초등, C초등, D초등, E초등 등의 학교는 확진 및 의심환자 발생으로 신종플루 감염확대가 우려됨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반별 부분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28일 기준 군산지역에서는 총 540명의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사실상 대유행기에 접어든 점을 고려할 때 하루 평균 50여명의 감염환자 발생 숫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지역 전체 확진환자의 75%는 12세 미만 초등생 및 유치원생이고, 86%는 20세 미만의 학생층인 것으로 나타나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감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학생 층을 중심으로 신종플루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자 시 보건당국도 확산방지에 비상이 결렸다.

군산시는 28일 의사회장, 병원‧전문과목별 의원대표 및 보건소 관계자 등 30여명이 간담회를 갖고 신종플루 의심환자 적극 진료‧처방을 당부했다.
 
우선 신종플루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개인의원 등 모든 의료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항바이러스 제재를 처방하고, 오는 30일부터는 군산지역 모든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재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또 환자 발생의 86%를 차지하는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확진검사 없이 신속히 인근 병‧의원에서 진료처방이 가능하고, 거점 병원에는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도록 학생들의 가정에 안내해 줄 것을 28일 요청했다.

그동안 학교에서 요구해온 진료 및 완치 확인서는 의사 처방전으로 대체 해줄 것을 각급 학교에 공문 발송했다.

한편, 지난 27일 발표한 정부 발표 담화문은 확진검사 없이 의사의 판단으로 모든 의료기관 항바이러스제제 처방 가능, 거점병원은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고 오는 30일부터는 모든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제를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