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지역 아파트 절도사건이 빈발하는 가운데 연쇄절도 유력한 용의자가 CCTV 포착됨에 따라 경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촬영은 이달 초순경 나운동 모 아파트 후문 출입문 CCTV에 찍힌 것으로 현재 경찰은 이 용의자가 군산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파트 연쇄절도 사건에 대한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원을 쫓고 있다.

 아파트 연쇄절도 발생 시기는 올해 초로 경찰은 연쇄절도범들이 남자 2명과 여성 1명으로 구성된 3인조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때부터 경장동 O아파트, 나운동 D,K,S 아파트, 명산동∙장재동 O,S 아파트 등 군산지역 아파트 전역을 돌면서 절도행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상대적으로 여성 용의자가 포함돼 있어 의심을 덜 받고 있으며 범행수법은 여성이 망을 보는 사이 나머지 남자 2명이 출입문을 뜯고 침입해 금품을 훔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범행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5분 남짓.

 3인조의 솜씨(?)가 이렇게 좋다보니 한번 타겟으로 걸린 아파트는 수세대가 도난 피해를 입고 있으며 현재 경찰은 도난 아파트를 대상으로 병력을 배치해 이들에 대한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범행수법은 사전 답사를 통해 빈집을 확인하거나 초인종을 눌러 사람 유∙무를 확인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더욱이 이들의 경우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를 주 타켓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계자는 “CCTV 등을 토대로 이들의 대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며 “모든 수사기법을 동원해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의 이런 검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자체 유인물 배부와 순찰활동 강화 등 방범대책 강구에 고심하고 있다.

 한 아파트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얼마전 6세대가 동시에 도난피해를 당했다”며 “‘도둑을 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라는 속담대로 대낮에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익산과 전주 등 인근 지역서 유사사건이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군산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