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군장산업단지 군장산업단지 내 열병합발전소 교차로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군산시와 군산경찰서가 지난 9월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군장산업단지 일대 도로에 대한 대대적인 속도제한 및 교통시설 보완에 나섰다.
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사망사고와 관련해 군장산업단지 주요 교차로와 도로의 경우 기존 80km 제한속도를 60km로 하향 조정하고 24일부터 표지판 교체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열린 군장산업단지 일대 교통심의위원회 결과 현재 도로 여건상 교통사고위험이 높다고 판단, 제한속도를 하향 조정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군산시는 사망사고 발생 교차로와 인근 교차로 2곳에 신호기를 설치하고 주요 교차로에 시인성 교차로 표시 포장을 하고 있다.
또한 내년도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주요 교차로에 대한 신호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교통 시설물도 보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뜻있는 시민들은 공단지역의 경우 무법지대로 이미 예전부터 교통사고 위험이 예견됐음에도 뒤늦게 보완대책이 이뤄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소룡동에 사는 최모씨(44)는 “공단 일대에 대한 교통여건이 보완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이같은 작업이 미리 이뤄졌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창성동에 김모씨(53)는 “내년 초 새만금 방조제 개통을 앞두고 이 일대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교통대책이 보완되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주요 교차로에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와 교통법규 위반 차량 단속강화 등 후속 대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산시의회 김종식 시의원은 지난 20일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사망사고와 관련해 이 일대 위험구간에 대한 과감한 도로구조 변경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공단지역은 지난 9월 26일 비응도동 군장산업단지 내 열병합발전소 사거리에서 트라제 승합차와 덤프트럭이 충돌해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교통사고 우려에 따른 대책이 시급히 요구돼 왔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