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적으로 버려진 폐기물 해양투기의 12% 가량이 군산항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의 2005년 해양폐기물 적재항구별 배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이뤄진 폐기물 해양투기는 993만톤으로 1990년 100만여톤에 비해 15년 사이 약 10배가량 증가했다.

 전국 11개 항구 가운데 지난해 군산항을 통해 버려진 해양폐기물은 1159톤으로 전체의 약 12%를 차지했으며, 이는 인천항 32%, 부산항 13%, 마산항 12%(1178톤)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2005 해양폐기물 적재항구별 배출현황 (단위 :㎥)

 군산항을 통해 버려진 해양폐기물은 폐수가 383톤으로 가장 많고 축산폐수 356톤, 하수오니 229톤, 폐수오니 128톤, 음식물 폐수 51톤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수는 전국적인 투기량 777톤 가운데 군산항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하수오니는 인천항에 이어 군산항에서의 투기량이 두 번째로 많았는데 이는 군산항 인근 산업단지 입주 및 하수처리장 가동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군산항을 통해서는 홍보산업 등이 폐기물 해양투기를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