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기지에 대한 문화재 조사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가운데 한미양국이 최근 우리 문화재 보호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합의함에 따라 군산공군기지를 비롯한 주한미군기지 문화재 조사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군산공군기지 312만평을 비롯해 오산공군기지, 수원공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캠프 캐럴, 광주공군기지, 대구공군기지, 캠프 워커, 진해해군기지, K-6 비행장 10개 등 주한미군기지 약 967만평과 계룡대 등의 한국군 주둔지 4곳 약 1천414만평을 대상으로 오는 2011년까지 총 예산 60억원을 투입해 5년동안 문화재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지난 24일 주한미군지위협정, SPFA 합동위원회 회의를 갖고 ‘문화재 보호 협의 관련 과제부여 합의서’에 서명했다.

 특히 이날 합의서가 체결됨에 따라 주한미군기지 내에 있는 문화재의 효율적인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해 한미 양국의 긴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문화재 조사에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등 8개 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발견된 중요 문화재는 국가귀속 절차를 통해 국가에서 보존·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