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은 14일 여수해양경찰서 수사과장 A(53)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군산지청에 따르면 A과장은 지난 2007년 4월경 군산해경 형사계장 근무 당시 불법 면세유 업자인 B씨로부터 C씨 등이 구속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사례비 명목으로 모두 세 차례 걸쳐 6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유흥주점에서 B씨로부터 총 8차례에 걸쳐 1천400만원 상당의 술과 안주 등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듬해인 2008년에는 불법 면세유 단속 무마를 대가로 자신의 승용차와 B씨의 승용차를 교환해 5백여만 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