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 사정 119안전센터 직원들이 자택출산을 도운 후 병원에 입원중인 산모 강모씨를 축하하고 있다.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사정 119안전센터 구급대는 1일 새벽 2시43분경 미룡동 모 아파트에 응급 출동지령을 받고 도착해 산모 강모(30)씨의 긴박한 산통을 확인했다.

당시 산모 강씨는 태아의 머리가 보일 정도로 출산이 임박했던 상태.

구급대원들은 병원 이송 중에 출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자택에서 출산을 결정, 구급차내 분만세트를 이용해 산모에게 분만을 유도한 결과 이날 새벽 3시30분경 자택에서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구급대원들은 산모와 신생아를 산부인과에 이송, 현재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에서 시내 모 병원에 입원중이다.

군산소방서 관계자는 “응급출동한 구급대원들의 정확한 현장 판단으로 산모가 건강한 신생아를 출산할 수 있었다”며 “경인년 새해 첫날부터 흔치 않은 뜻 깊은 구급활동 소식이 알려지면서 훈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