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군산향우인들의 화합 한마당인 제3회 군산인 한마음대회가 재경 군산시향우회 주최로 28일 경기도 성남 경원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향우인들의 고향사랑을 배가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향우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서로 공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전 민한당 국회의원 및 제7대 보건사회부 장관을 역임한 김판술(97) 옹을 비롯해 고병우 전 건설부장관, 서원석 성원제강 회장,  오영우 예비역 육군대장, 송봉규 춘고 이인식 선생 기념사업회장 등 출향인사와 강봉균 향우회장, 문동신 군산시장, 양용호 군산시의장, 고영춘 군산미래신문 대표이사, 다수 군산시의원, 재경 향우회원 등 10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재 성남 군산시민회 등 각 지역별 향우회원들이 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지켜보고 있다.

고병우 전 건교부 장관(좌) 김판술 옹(가운데), 오영우 예비역 육군대장(우)

 개회식을 비롯해 축구, 족구, 면 대항 계주,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롭게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각 학교 및 지역별 향우회원들이 모처럼의 만남을 통해 고향사랑과 고향의 추억을 되새기며 시종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대회장 주변에는 꽃게장, 쌀, 된장, 건어물 등 군산지역 특산품 판매장이 개설돼 출향인사들에게 모처럼 고향의 진미를 선사했으며, 저마다 고향 특산품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이는 등 군산사랑 열기를 곳곳에서 체감 할수 있었다.

향우인들은 고향소식이 담긴 지역신문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과 격려를 보냈다.

 무엇보다 향우인들은 “한때 힘겹고 어렵게 느껴지던 군산의 이미지가 최근에는 항만, 철도개설, 산업단지 기업입주, 골프장 개장 등 질적 · 양적 측면에서 크게 성장했다”며 “멀리서나마 나날이 새롭게 발전해가는 군산의 위용을 보면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 강봉균 국회의원과 문동신 시장은 군산인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희망의 미래로 도약하는 군산,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 군산을 이루자고 말했다.

문동신 시장은 향우인들을 만나 군산발전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강봉균 국회의원은 "문동신 시장과 자신은 정치꾼이 아니라 전문 경영인과 경제전문가로서 고향 군산발전을 위해 당을 초월해 한마음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으며, 문동신 시장 역시 "비록 정당은 다르지만 강봉균 국회의원과 서로 힘을 모아 군산발전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출향인사들은 “정치적으로 다른 길을 가는 정치인들의 갈등과 대립이 그동안 지역발전에 적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강 의원과 문 시장이 비록 정당은 다르지만 고향발전을 위해 서로 칭찬하고 협조를 다짐하는 모습이 너무 흡족하다”며 “군산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28일 하루는 군산의 발전과 군산사랑을 기원하는 향우인들의 하나된 마음이 서울 하늘을 뒤덮은 의미있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