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끝물막이 후, 조개류 폐사 환경변화 확인

농림부 합동조사반 조사결과 드러나

김기현 기자 / 2006-05-26 22:40:06

새만금방조제 끝물막이 공사 이후 해수유통이 차단된 군산 수라, 김제 거전, 부안 계화 등 3개소의 갯벌에서 조개류 폐사가 확인됐다.

또 소금기 노출에 따른 비산먼지 발생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농촌공사 농어촌연구원과 새만금사업단이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20일동안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45명의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새만금방조제 끝막이공사가 이뤄진 지난달 21일 이후 방조제 내측 환경변화에 대한 현지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방조제 연결이후의 갯벌노출, 조개류 폐사실태와 비산먼지 발생 가능성, 염분농도 상황을 중점 조사했으며 실내실험까지 병행했다.

조사결과, 방조제 연결이후 방조제 내측의 수위 및 해수유통량의 변화 등으로 인해 일부 갯벌노출과 조개류 폐사, 상류부 염분농도 감소 등 환경변화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관련 농림부는 이러한 환경변화는 당초 예상했던 사안으로서 갯벌과 바다를 토지와 담수호로 전환하는 간척사업 진행과정에서 항상 나타나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따라 단기적으로 방조제 내측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수질개선대책을 추진하고, 다양한 친환경생태공간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방조제 내측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담수화 이전까지 배수갑문을 통한 해수유통과 수위조절, 노출된 간석지 염생식물 파종 등 적정한 수질관리와 비산먼지 억제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폐사된 조개류는 수거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수거하고, 폐사 또는 폐사 가능성이 있는 조개류의 채취를 억제할 예정이다.

또한 수질 및 생태환경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문제 발생시 초동 대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상호간에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현 기자 (sisand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