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9시경 부안군 왕등도 서방 64km 해상에서 길이 7m50cm의 초대형 밍크고래가 통발어장 줄에 걸려 죽은채로 발견됐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에 따르면 발견된 밍크고래는 경남 통영선적 325영덕호(59톤, 기타통발)의 통발어장 줄에 걸려 죽어 있는 것을 선장 정모(48)씨가 발견해 해경에 신고한 것.
발견 당시 밍크고래는 꼬리 부분과 생식기(수컷)사이 부분에 통발어장 줄이 감긴 흔적이 있고 밧줄에 감겨 몸부림치다 생긴 상처와 왼쪽꼬리 지느러미가 골절된 상태였다.
특히 밍크고래는 죽인지 약 1~2일로 추정되고 표피박달이 진행 중인 상태이며 몸 전체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밍크고래가 종종 관내 해상에 출몰하는 것은 해상수온 등 생태계의 변화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고의포획 여부를 조사한 후 검사의 지휘를 받아 선주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