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태(좌) 금호환경 대표가 18일 임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음식물쓰레기 수거 처리업체인 (주)금호환경(대표 이지태) 직원들이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동료 직원의 자녀를 위해 치료비를 전달하는 등 따스한 동료애를 발휘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 음식물쓰레기 수집 운반일을 맡고 있는 환경미화원 유모(52)씨의 네 살된 딸 선현 양은 이달 초 도내 대학병원에서 백혈병 판정을 받고 힘든 항암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입사 후 뒤늦게 소중한 딸을 얻은 아버지 유씨는 청천벽력 같은 항암진단을 받고 힘겹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딸의 치료비 조차 조달할 길이 막막해 마음고생이 이만 저만 아니다.
이같은 동료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금호환경 이지태 대표는 200만원을 치료비로 선뜻 내고, 직원들 역시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18일 총 500만원의 치료비를 전달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이지태 대표는 미화원 유씨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긍심을 갖고 묵묵히 성실하게 근무해온 모범사원이다”며 “어려운 일을 당해 실의에 빠진 직원을 위해 동료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전달한 만큼 조속한 쾌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