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세영)는 관할해역 교통 밀집 해역에 경비함정 5척을 투입하고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에 치안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군산항은 출입항때 수로 양측에 많은 토사가 쌓여있고, 수시로 위치가 변동되어 수심 변화가 심한데다 저유시설 26개소, 유해액체 저장시설 1개소, LNG 복합 화력발전소 1개소 등이 자리해 있어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전국적으로 30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내항 유조선, 예부선 사고가 40%(12건)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선박 2척이 침몰하고, 19명 죽거나 다치고 해양오염이라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군산해양항만청, 한국선급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19일부터 내달 19일까지 4주동안 사고취약 선박 대상 특별안전점검(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단속)에서는 과적운항, 음주운항, 승무정원 및 적정 자격자 승선 여부,선체 기관 및 안전관리 상태, 위험물 하역현장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또한 해양사고 취약 해역에 1000톤급 대형함 등 5척의 경비함정과 122구조대 및 항공기를 비상 배치해 입체적이고 능동적인 예방 홍보활동을 펴기로 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해양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객 편의 도모를 위해 이뤄지는 이번 점검에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해양사고 발생시 국번 없이 긴급전화 12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