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개통 예정인 새만금 방조제 도로 주변에 주차장 등 시민 휴식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이와 같은 여론은 새만금 방조제 도로주변에 주차장 시설 부족할 뿐만 아니라 시민 휴식공간이 없어 새만금을 찾은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실제 13일부터 15일까지 새만금 방조제 도로를 통해 군산과 부안을 오고 간 차량은 1만 8,000여대이며, 관광객은 5만 6,000여명으로 추산됐다.

이들 관광객 상당수는 새만금의 위용에 감탄하면서 새만금 개발의 기대감을 표시했다.

새만금 방조제를 찾은 최모씨(44)는 “지난 20년간 전북도민이 힘과 의지를 모아 지켜낸 새만금사업과 세계최장의 방조제의 위용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새만금사업이 동북아의 경제중심이 될 것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면으로 방조제 도로 주변에 편익시설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아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시민 이모씨(40)는 “도로 양옆이 모두 물이라서 바다 위를 달리는 기분 이었다”고 소감을 말하면서도 “지금은 호기심으로 사람들이 오지만 정식 개통을 하면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새만금 방조제 도로는 관광 성격이 짙은 도로인 만큼 방조제 도로 중간 중간에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해 불편하다”고 말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사색도 하는 최소한의 휴식공간이 있어야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