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낮 12시55분께 개정면 전주-군산간 자동차전용도로 개정나들목에서 성모(34)씨가 운전하던 25톤 탱크로리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에서 난방유 7천여 리터가 유출돼 경찰과 소방서, 군산시 공무원 등이 대거 투입돼 모래와 톱밥을 사용해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이 구간은 방제작업으로 인해 양 방향 나들목 진입로를 모두 차단하면서 인근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으며, 차량운행은 방제작업이 끝나는 오늘 저녁이 돼서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탱크로리 차량이 커브를 도는 과정에서 뒤쪽에 하중이 쏠리면서 전도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평소에도 이 구간은 급커브로 인해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탱크로리 등 액체성 물질을 싣고 다니는 차량은 커브를 도는 과정에서 종종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문제는 전주-군산간 전용도로에서 고속으로 진행하는 차량들이 나들목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감속을 하지 않고 그대로 진입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운전자 성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김모씨(27∙여)는 사고 직후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