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도서민들의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원격진료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원격진료시스템은 최첨단 장비를 이용 육지에 있는 의사와 섬에 있는 환자가 컴퓨터 화상을 통해 서로 대화하면서 진료하는 시스템이다.

도서지역은 젊은층 인구 감소와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에 대한 일상적인 건강관리 체계는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노인들은 관절. 고혈압. 당뇨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위에서 건강을 돌봐줄 사람도 마땅치 않아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 섬 주민들의 말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안산시와 신안군에서는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하여 도서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해 주는 등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 2004년도에 원격진료시스템을 갖추고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해 주고 있으며  신안군은 올해 6월 행정자치부로부터 국비 8억원을 지원받아 올 12월 개통을 목표로 도서지역 원격진료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안군은 올해 2월 행정자치부가 전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 자치단체 정보화지원사업대상공모’에 도서지역 원격진료시스템을 응모해 선정된 것이다

이러한 원격진료시스템은 도서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시 군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군산도서지역은 어청도 선유도 등 총 16개 섬에 4,3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2개의 보건지소와 5개의 보건진료소가 있다.

보건지소는 어청도와 선유도에 설치돼 각 3명씩 공중보건의가 상주하고 있으며 보건진료소는 개야도 무녀도 비안도 연도 비응도에 있으며 의사가 아닌 간호사가 각 1명씩 상주하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지소 혜택을 보는 주민수는 어청도 400여명 선유도 500여명이며 진료소 혜택을 보는 주민은 2,400여명이며 나머지 주민들은 의료혜택을 제때에 보지 못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가 없는 도서지역 주민들은 선유도 등 인근 섬에 있는 의료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위급한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헬기 등을 이용한 긴급이동 수단을 준비하고 있어 커다란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방축도에 사는 주민 김 모씨(59)는 “섬에 사는 사람들은 눈에 띄게 아프지 않는 한 보건지소나 진료소를 찾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모씨는 군산시에서 낙후된 섬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타 지역처럼 특별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