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비응도 새만금 공사현장 출입통제를 놓고 옥도면 야미도 주민들과 시공사 측이 첨예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야미도 주민들은 비응도 새만금 공사현장의 일반인 출입을 시공사 측이 지나치게 제한해 가뜩이나 생계난에 직면한 인근 어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공사장내 대형버스 출입 허용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과거 새만금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출입제한에 따른 불편을 참았으나 지금은 방조제 연결이 완료돼 공사차량 운행이 현저히 줄어든 만큼 낚시객 등 관광객들이 야미도를 찾을 수 있도록 4공구 출입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새만금배수갑문 등을 둘러보기 위해 찾아오는 방문객들은 대형버스를 타고 공사현장에 쉽게 들어오지만 낚시객들을 태운 차량은 아예 출입이 제한돼 되돌아가고 있다”며 “새만금 4공구 출입여부가 형평성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민원에 대해 새만금 4공구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은 “공사현장 안전책임은 시공사에 있는 만큼 대형버스 출입은 어렵지만 미니버스의 출입은 허용할 수 있다”며 “관광목적으로 공사현장에 들어간 방문객들이 사실상 자유분방하게 돌아다니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무방비여서 어려움이 많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공사현장 출입의 경우 어민들을 중심으로 소정의 절차를 거쳐 출입증을 발행하고 있으며 형평성 논란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새만금 공사현장 출입에 대해 야미도 주민들과 시공사 측의 견해차가 커지는 가운데 일반 시민들도 평소 공사현장 출입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군산의 대표적 관광지로 떠오른 새만금 현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후속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