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산지역 땅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조상땅 찾아주기를 통해 뜻하지 않은 행운을 얻게 되면서 이 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A씨는 선친으로부터 증조부가 정리하지 않은 땅이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듣고 군산시에 조상땅 찾아주기 서비스를 의뢰한 결과 증조부 명의로 나포면에 5만8,135㎡의 땅을 찾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이처럼 지난 2001년부터 시행중인 조상땅 찾아주기 사업 결과 군산지역은 지난해의 경우 총 150건에 415필, 143만4,320㎡, 올 들어서는 2월말 현재 15건 50필, 3만4,274㎡ 등 총 465필, 146만8,594㎡의 땅을 찾아주는 성과를 올렸다.

 이 사업은 재산관리 소홀, 조상의 불의 사고 등으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조상 또는 본인 명의 땅을 지적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찾아주는 것이다.

 조상땅 찾기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은 신청인의 신분증과 사망한 조상의 제적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를 구비해 시청 민원실 지적정보계(450-4262)를 방문해 신청하면 3시간 이내 조상땅 소유 유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조상땅 찾기의 경우 상속권을 가진 직계 가족에 한해 실시되는 사업인만큼 상속관계를 정확히 확인 후 이용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올 들어 신청 건수 대비 실제 찾기되는 경우는 약 50%에 달하고 있다”며, “일부 시민들은 선친이 장남이 아닌데도 무조건 찾아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상땅 찾기 사업은 상속법 규정에 의해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