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체국 직원의 기지로 인해 약 1,200만원의 달하는 고객의 돈이 사기를 당하는 피해를 예방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옥산면에 사는 72살 김모 할아버지는 지난 12일 사이버 경찰 수사대라고 사칭하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당시 자신을 사이버 경찰 수사대라고 사칭한 사기범은 김 할아버지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1,200만원의 돈을 이체한 것을 요구, 결국 김 할아버지는 해당 계좌에 돈을 이체했다.

 그러나 이같은 행동이 의심스러워하던 문현실 옥산우체국 금융담당은 거래내역을 우정사업 정보센터로 문의한 결과 사기계좌임을 확인, 이후 피해자와 연락 후 직접 은행콜센터로 지급정지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등 발빠른 대응으로 고객의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가까스로 막았다.

 군산우체국 관계자는 “아직도 전국적으로 보이스피싱이 활기를 치고 있는 가운데 직원의 기지로 인해 소중한 고객의 돈이 사기당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었다”며, “고객 또한 수상한 전화를 받았을시 최소한의 확인절차 또는 은행직원한테 문의를 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