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씨년 빈집...밤길이 무서워요!

군산빈집 16개 지역 411동, 김길태 사건 이후 정비 시급

한정근 기자 / 2010-03-24 11:07:36

지난 16일 창성동 소재 주공아파트 인근 빈집.

빈집에 들어서자 한 낮인데도 실내는 어두웠고 인근 인적 또한 드물었다.

집 안 곳곳에는 각종 쓰레기와 생활용품이 나뒹굴고 있고 악취 또한 진동을 했다.

더욱이 이곳에는 부탄가스와 본드 등 각종 환각물질과 소주병, 담배꽁초 등이 발견돼 누군가 머물렀다간 흔적이 눈에 띄었다.

실제로 이곳은 비행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또 다른 지역 찾아간 빈집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철로 된 문은 이미 누군가가 떼어간 지 오래고 각 문에 있던 유리창은 깨져 파면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등 왠지 을씨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이곳 또한 한 집 걸러 한 집이 빈집으로 방치되면서 상대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밤이면 각종 범죄에 노출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김길태 사건 이후 군산지역 또한 주거환경개선사업과 고지대 복원화 사업 인근 주민들이 빈집으로 인해 두려움을 호소하면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고지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지구가 LH공사 여파로 인해 사업 자체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 확인결과 군산지역 빈집은 도심동 기준 16개동 411동에 달하고 있다.

시는 매년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도심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최근 각종 강력범죄로 인해 주민들이 불안에 떠는 만큼 사업 추진 순위를 앞당겨 도심 빈집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빈집을 대상으로 한 방범순찰을 보다 강화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선양동에 사는 최모씨(44)는 “김길태 사건 이후 밤 통행을 두려워 하는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고 더욱이 딸을 둔 가정들은 걱정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 기회에 도심 빈집 철거사업이 보다 속도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해망동에 사는 정모씨(50)도 “고등학생 딸을 둔 아빠로서 저녁이면 딸에게 전화해 직접 집까지 데리고 오고 있다”며, “어린애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밤에는 아예 지나갈 생각도 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심 빈집정비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해 도심 주거환경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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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한다 2010-03-26 11:43:53

이모든것이 군산시장때문이다..새로운인물로 교체해서 깨끗한
군산과번영을 이룹시다.

삼학동주민 2010-03-25 16:44:20

삼학동,오룡동 시의원 뉘신지? 삼학주공아파트에서 해돋이공원 올라가는 왼쪽 빈집에 쓰레기는가득하고 청소년탈선의 장소로 이용되는 이곳을 시의원나~~으리 한번가보시고 느껴보삼.....

맨날축제 2010-03-25 13:24:21

군산시는 축제한마당잔치...쭈꾸미축제.밪꽃잔치.꽁당보리축제.
엑스포축제,철새축제..축제로시작해서 축제로끝난 시장4년임기.
군산시는 복지시설및노후주택 시설보수계획수립및 재정수입에
도움이되는 프로젝트를 연구하라.
모든것이 시장을 잘선택해야돼.

군산시민 2010-03-25 12:53:36

이게 바로 군산의 가슴아픈 현실이다. 시민들의 눈가리고 아웅하는 행정과 이벤트 사업들에 시민들의 눈과 귀가 멀었다.

오룡동주민 2010-03-25 09:20:52

군산시에서는 오룡2지구 빈집좀 빨리 철거하세요.
쓰레기는 쌓이죠,악취진동하죠.밤만 되면 인근을 지나기가 두렵네요.
도심 한가운데가 흉칙하게 방치되어 있는게 정말 흉물스럽네요.

군산 2010-03-24 13:10:46

새만금 완공시기에 맞춰서 현대중공업 들어와서 시기 잘 맞춰 시장이
취임해 덕본거지 시 중심가에 폐가가 널려있고 인구증가한다고 해도
매년 겨우 2,3천명 늘어 여전히 26만명이고 시민들이 터미널 좀 신축하라고
해도 모르쇠에 아예 말뚝박으려고 2억인가 들여 리모델링하고 미룡동
인구가 1만 5천정도 되는 걸로 아는데 주민센터 좀 만들어 달라고
민원이 이어지고 미래신문에 기사도 떠도 여전히 귀막고 있다가
수송동은 기존의 동사무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낼름 신축건물
만들어주고 나운동의 경우 수송택지 때문에 인구가 빠져나가고 KBS마저
폐쇄되어 나운동 상권도 줄어들고 있는데 나운동 보건소, 송풍동 도서관
싹 수송동으로 옮기고 솔직히 이번 시장 뭘 잘한 게 있나 모르겠는데
군산시민은 이정도면 됐지 하고 또 밀어주니 군산시가 26만명에 머무는
소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