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신선한 주꾸미와 더불어 서해바다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던 ‘제9회 군산 수산물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7일간 열린 이번 수산물축제는 그간 바가지축제라는 오명을 철저히 벗어나고자 이번에는 수산물축제위원회와 군산시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셀프식 먹거리 부스’ 운영방안을 창안해 운영했다.

 셀프식 먹거리 부스는 소비자로 하여금 수산물센터 등 인근 수산물판매장에서 직접 구매해 1인당 상차림비용 3,000원만 받고 최소한의 경비로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주꾸미 중량을 속여 팔 수 없도록 먹거리 부스 관리책임제 등을 실시해 방문객 만족도 향상을 꾀했다.

 그러나 이번 축제의 경우 주메뉴인 주꾸미가 일기불순과 남획 등으로 어획량이 급감해 축제기간 중 kg당 가격이 3만원에 달해 예년 2만 5천원선보다 5천원이상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요소로 작용했다.

 한편 군산수산물축제가 열린 해망동 수산물단지는 고군산군도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활어회와 새벽녘 위판을 막 끝낸 신선한 어패류, 바닷바람과 햇살로 자연 건조해 바다 맛이 듬뿍 담긴 건어물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