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오는 12일까지 개막하기로 한 군산 벚꽃예술제가 벚꽃 개화기에 맞춰 오는 18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벚꽃예술제의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오는 12일에 모두 끝나지만 벚꽃 개화가 늦어져 행사 이후에도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행사장에 들어선 부스는 오는 1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벚꽃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한 축제 일정과 특성 없는 부실한 프로그램으로 벚꽃예술제가 외면받고 있다며 불필요한 축제 연장을 비난했다.
시민연대는 9일 성명서를 통해“ 군산벚꽃예술 축제가 시민호응이나 프로그램 운영이 부실하며,벚꽃 개화시기마저 맞추지 못하는 등 졸속 준비와 진행으로 볼 것 없는 벚꽃예술제가 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졸속 준비와 진행이 된 이유를 ‘천안함 사고 여파’로 취소되고 축소 됐다는 변명으로 돌리지 말고 올해 축제를 제대로 평가한 후 2011년에는 보다 새롭게 태어나는 봄 축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 또는 지역경제발전기여라는 말로 난장을 이어 가지 말고 벚꽃 그 자체를 시민들에게 돌려줘야하며 이번 축제를 깔끔하게 끝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