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헌주)은 28일 3층 대강당에서 100여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한국 결혼풍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전통혼례식’을 펼쳤다.
이날 혼례 집례는 세계전통복식 군산지회(지회장 임순옥)의 협조로 진행과 혼례복장, 초례상 등 전통방식을 그대로 재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혼례의식을 직접 체험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실시된 시연행사는 홍제익 성균관 전학의 집례로 부부의 의리를 지키겠다는 서약의 뜻인 전안례(나무로 만든 기러기에 절을 올리는 의식), 신랑∙신부가 처음 만나는 의례인 교배례(신랑과 신부가 절을 주고받는 의식), 신랑∙신부 두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의례인 합근례(신랑의 술잔과 신부의 술잔을 서로 맞바꾸어 마시는 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전통혼례시연을 관람한 어르신은 “TV를 통해서만 보던 전통혼례를 직접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나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어르신들께는 경로효친을 실천하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우리의 좋은 미풍양식의 본보기가 되며, 우리의 민족성과 정서가 함축된 전통혼례식을 통해 전통의 멋을 일깨우는 계기로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