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객 손님 폭행사건으로 군산지역 택시기사들이 때아닌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군산지역에서는 술에 취해 하차를 요구하던 택시기사를 폭행한 승객들이 잇따라 경찰에 입건됐다.

 군산경찰서는 7일 하차를 요구하던 택시기사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모(25)씨를 폭행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저녁 11시45분께 나운동 모 아파트 인근에서 택시기사 이모(46)씨가 “목적지에 도착했으니 내려달라”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것.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도 만취상태에서 하차문제로 택시기사를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25)씨는 이날 저녁 11시15분께 소룡동 모 아파트 인근에서 택시기사 유모(40)씨와 하차문제로 시비가 붙어 상호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택시기사들의 폭력 피해가 잦은 이유는 업무 특성상 별다른 안전대책없이 운전자 혼자서 취객을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일부 취객들은 차량 내 구토, 승차비 거부는 다반사고 더욱이 택시 현금을 노린 범죄도 가끔 발생하고 있어 이래저래 택시기사들은 사납금도 버거운 처지에 취객들의 주먹질도 감래해 가며 운행을 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정모(45) 택시기사는 “일부 취객손님은 집을 모른다고 하거나 1천원을 내놓고 만원을 내 놨으니 거스름돈을 달라는 등 생떼를 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취객을 태우고 있지만 언제 무슨일이 발생할지 항상 불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