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공회의소(회장 박양일)가 지난달 개통한 새만금 방조제 도로가 단순 소통기능을 하는 도로로 전락할 위기에 봉착했다며 관광도로화를 건의하고 나섰다.

 24일 군산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새만금 방조제는 개통 20여 일만에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으나 새만금 방조제 도로를 다녀 온 방문객들은 실망과 함께 걱정하는 목소리가 매우 높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군산상의는 새만금 방조제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고자 수많은 노력을 펼쳐왔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이뤄진 도로가 국도 77호로 지정 개통돼 제한속도 70km/h의 속도로 단순 소통기능을 하는 도로로 전락되어질 위기에 봉착돼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방조제 상부 도로상에서 서해안의 명품인 일몰 및 바다와 내수면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아 관망을 위해 방문 차량들이 방조제 상부도로 2차로에 주∙정차할 경우 각종 사고의 위험과 교통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소통을 위한 차량이동은 하부 도로를 이용토록 하고 상부 도로는 국도 77호선의 저정을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 방조제가 세계적인 명품관광 명소가 되기 위해서는 안전한 휴게소 설치 및 운용이 시급히 조치되야 할 것”이라며, “또한 방문객 및 시민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방조제 하부 도로를 소통도로로 이용토록 조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군산상공회의소는 이날 건의문을 청와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전라북도 등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