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건너온 개리가 군산시 금강철새조망대에 포착됐다.
군산시 금강철새조망대는 지난 7일 금강하구 갯벌에서 러시아에서 철새들의 이동경로를 밝히기 위해 부착한 밴드(Band)를 부착한 천연기념물 제 325호 개리(영명 : Swan goose)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개리는 파란색 바탕에 흰색글씨로 ‘Q5’라고 적혀 있었으며 확인 결과 러시아에서 부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철새들에게 컬러가락지나 넘버링 등을 이용한 밴드부착은 철새들의 이동경로를 밝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정확히 러시아 어느 지역에서 밴딩을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성우 학예연구사는 “일반적으로 산새들은 다리에 밴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러기류나 오리류의 경우 다리가 짧고 습지에서 서식하는 특성으로 인해 밴드를 발견하기 쉬운 목에 부착을 한다”며 “좀 더 정확한 이동경로 조사를 위해서는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몸속에 내장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강철새조망대는 현재까지 금강하구 갯벌에서는 매년 겨울 러시아 밴드를 부착한 개리가 꾸준히 관찰되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