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서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법 위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군산시선관위는 거소투표자의 투표용지를 개봉한 혐의로 논란이 일고 있는 나운동 지역 통장 A씨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26일 전주지검군산지청에 고발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장 A씨는 지난 24일 나운동 모 아파트에서 거소투표자의 투표용지를 개봉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A씨와 거소투표자 등 주변인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려 정확한 법 위반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고발조치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거동불편자들의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거소투표의 경우 제3자 도움 과정에서 선거법위반 논란 우려가 상존해 있어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산 나운동에서는 특정 후보의 선거 벽보가 집중적으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5일밤 부터 26일 새벽 사이에 나운 1동과 나운2동 일대에서 교육의원 제3선거구에 출마한 특정 후보의 선거 벽보 10여 개소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나운동 일대 벽보는 예리한 칼에 의해 떨어지거나 훼손된 것으로 추정돼 누군가 선거에 악영향을 주기 위해 고의적으로 벽보를 훼손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의 벽보를 훼손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