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새만금 방조제 개통에 따른 도서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고자 비응도와 가력도를 오가는 시내버스 신설 노선을 추진, 31일 첫 시험운행을 실시했다.
이날 첫 시험운행에는 시 교통행정과, 군산시내 버스업체, 군산시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교통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시험운행에서는 가력도 시내버스 운행 관련 임시승강장 위치 선정, 운행 소요시간 확인 및 가력도 주변 회차지 확인 등을 중점 점검했으며, 시는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해 빠르면 6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새만금 방조제 시내버스 운행과 관련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를 거치는 한편 지난 17일에는 시내버스 회사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향후 비응도⇔가력도(25km) 노선 운행에 따라 적자 발생시 시의 손실보전 방안에 대해 집중 문의했다.
이와 함께 비응도⇔가력도 노선 운행시간은 1시간/1대로 새만금 방조제 개통시간이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조정됨에 따라 하루 평균 왕복 28회를 운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비응도⇔가력도 노선의 경우 현재 새만금 방조제를 찾는 대다수 관광객들이 자가차량을 이용하고 있고 도서 이용객 또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적자 발생에 따른 군산시의 손실보전 방안 마련이 노선 운영에 따른 최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시는 승객 16명 이하 노선을 비수익노선으로 기준하고 있으며, 이 경우 적자 노선에 따른 손실보상금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비응도⇔가력도 노선 신설은 도서 주민들의 숙원사업 중의 하나로 향후 개통시 노인분들의 교통편의 향상이 기대된다”며, “비응도⇔가력도 노선이 개통될 경우 도서 주민들은 비응항에서 환승을 통해 시내지역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실보전 방안은 매년 하반기 실시하는 교통량 조사 용역시 비응도⇔가력도 노선이 비수익노선일 경우 손실보상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운임의 경우 현재 시내권과 동일한 1,100원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비안도, 야미도, 신시도 등 도서 주민들은 군산시내를 오가는 대중교통이 없어 어선 내지 자가차량을 이용, 이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불편을 지속 호소해 왔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