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만 원생들이 겨우내 우리가 담근 김치를 맛있게 먹는다는 생각을 하면 힘이 납니다”라고 말하는 사회봉사명령대상자 유모(49)씨.
군산보호관찰소(소장 천종범)는 김장철을 맞아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기 운동’ 일환으로 13일부터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사회봉사명령대상자를 투입해 김장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릴레이 김장봉사는 임피면 소재 무의탁 노인 복지시설인 시온의 집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1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시온의 집 관계자는 “5000 포기나 되는 김장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었는데 사회봉사자들이 도와줘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천종범 보호관찰소장은 “김장김치는 생활이 어려운 불우한 이웃에게는 춥고 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겨울철 반찬으로 더 없이 귀한 선물”이라며 “김장봉사가 사회봉사명령대상자들에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보호관찰소는 이번 봉사활동 외에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 복지사업에 사회봉사명령대상자를 투입해 목욕봉사, 사랑의 음식배달, 사랑의 집 짓기 등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