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흡수 통합 움직임과 관련해 군산은 물론 도내 각계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던 한국가스공사 서해지역본부 폐지 계획이 재검토될 전망이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14일 한국가스공사 서해지역본부와 관련해 이경옥 행정부지사가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조직개편을 일단 중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이경옥 행정부지사는 서해지역본부의 역할과 폐지시 문제점, 존치의 필요성 등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도민들의 정서(반발기류)를 자세하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주강수 사장은 “새만금지역의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앞으로의 가스수요 증대예상은 물론 전북도 내륙지방의 가스확대공급을 위해 서해본부의 존치 필요성은 절실하다”며, “서해지역본부 폐지검토는 일단 중단하고 전라북도와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서해지역본부를 존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앞으로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서해지역본부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정치권과의 공조를 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서해지역본부는 충청지역본부 흡수 통합 검토안이 알려지면서 군산시의회가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반발이 확산돼 왔다.

 한편 지난 1995년 군산지역에 설립되어 충청 서해안과 전북지역을 관할해 온 한국가스공사 서해지역본부는 가스공사, 가스기술공사 등 총 25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국 8개 지역본부 중 3~4번째 규모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관할지역내의 가스공급관리, 안전관리, 설비운영, 건설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