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나들가게 1호점인 진포마트가 지난 12일 개장했다.
흥남동 진포중학교 인근 한 슈퍼마켓.
내부에 들어서니 환환 조명과 구매객을 고려한 깔끔한 제품진열 등 일반적인 동네슈퍼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곳이 바로 군산지역 제1호 나들가게 진포마트(대표 장정이)이다.
나들가게란 정부가 이른바 기업형슈퍼마켓(SSM) 진출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중소상인들을 위해 ‘선진형 스마트샵 육성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서 진포마트가 군산지역으로서는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나들가게의 강점은 무엇보다 체계화된 유통망을 통한 가격우위, 편의점을 연상케하는 깔끔한 내부환경, 고객들의 동선을 고려한 곤도라, 정부의 지원 등을 들 수 있다.
장정이 대표와 남편 전상윤씨는 지난 3월 언론을 통해 나들가게 제도를 접하고 신청, 4월 최종 선정된 뒤 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2천만원을 융자받은 뒤 12일 나들가게를 오픈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진포마트는 전문위원으로부터 약 3개월간 개점에 따른 상권분석, 상품기획, 경영지도 등 다양한 컨설팅을 지원받았다.
현재 진포마트는 개장 및 나들가게 선정기념으로 오는 20일까지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과거 8년간 이곳에서 진포마트를 운영해온 전상윤 부부는 나들가게 상호로 오픈 첫날 과거 매출에 약 4배, 현재는 평균 2배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장정이 대표는 “과거 어둡고 복잡했던 가게에서 새롭게 단장한 가게에 대해 고객들이 매우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며, “현재 이곳은 7월 오픈을 앞둔 슈퍼마켓까지 총 3개 업소가 운영하지만 경영에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에 이어 SSM진출까지 동네 구멍가게는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며, “이제는 동네 구멍가게도 변화를 꾀해야 하며 나들가게가 좋은 모범답안”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나들가게는 도내 88군데가 운영중이며, 군산지역은 진포마트를 포함 6군데가 추가로 선정됐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