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금강철새조망대에서는 2006 제3회 군산철새축제를 이틀 앞둔 15일 금강호 내의 겨울철새들의 수가 더욱 증가하여 물반 새반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충남 서산시의 가창오리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반면 금강호에 도래한 가창오리의 수는 더욱 증가한 상황이다.

철새조망대 한성우 학예연구사는 "과거 천수만 지역이 가창오리의 월동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금강이 가창오리의 월동중심지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고, 특히 저녁 해질 무렵 펼쳐지는 가창오리의 군무는 외국 조류학자들도 감탄사를 연발할 만큼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금강호 가창오리의 군무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저녁 무렵 군산시 나포면에 위치한 탐조회랑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가창오리의 군무에 경탄하고 있다.

 이에 맞춰 군산시에서는 17일부터 21일까지 2006 제3회 군산철새축제를 개최해 국내외 탐조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축제 후에도 주말 탐조프로그램을 운영해 겨울철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