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도소 개청 100주년 기념식이 오늘 30일 허익성 소장, 문동신 군산시장 권자인 군산교도소교정협의회장 등 관계기관과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군산교도소 내 특설기념식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법무부 산하기관장과 유관기관장, 교정위원, 교도소 직원 및 가족, 교정동우회 군산지부 회원 등 교정가족 300여명이 참석했다.
군산교도소는 100주년 기념하기 위한 사진 전시회와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도 함께 가졌다.
사진전시회는 지난 100년동안 군산교도소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 옛 사진을 중심으로 전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허익성 군산교도소장은 인사말에서 “한 세기라는 실로 긴 세월동안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역사는 선배님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선배 교정직원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했다.
허 소장은 “현대 교정은 과거처럼 담 안에서의 교정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교정이다”고 강조하고 “ 선진 교정을 위한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말했다.
문동신 시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군산교도소 직원들은 사랑과 배려를 통해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는 자세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간 100년도 매우 중요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자세도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군산은 새만금의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고 있다” 고 지적하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자세로 군산발전에 힘을 쏟자”고 말했다.
허익성 군산교도소장
권자인 군산교도소 교정협의회장은 “지난 100년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거쳐 갔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이야기 할 것이다”며 “군산교도소가 수형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희망의 장소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 했다.
한편 군산교도소는 1910년 7월 1일 통감부령 제24호에 의해 군산시 금광동 현 삼성아파트 자리에 광주감옥 군산분감으로 개청하여 형집행 사무를 시작했다.
이후 1920년 10월 27일 전주감옥 군산분감으로 소속이 변경되었고, 1923년 5월 5일 전주형무소 군산지소로 개칭, 1946년 3월 28일 군산형무소로 승격되었다.
1961년 군산교도소로 개칭되어 약 80년을 함께 해오다가, 1988년 11월 27일에 군산시 옥구읍 옥정리 현재의 위치에 신축,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