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 소속 119 구조대원이 KBS 1TV ‘퀴즈 대한민국’ 영웅에 등극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군산소방서 항만119안전센터 새만금구조구급대 소속 김태오(40∙소방교) 구조대원.

 김태오씨는 지난 1일 녹화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제45대 영웅에 등극했다.

 군산출신인 김씨는 동고 졸업 후 군대에 입대, 전역 후 소방공무원에 합격해 구조대원으로 교통사고 현장부터 해상구조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본선에 앞서 예심에서 20점 만점 중 19점을 기록한 김씨는 이미 2008년에도 이 프로그램의 예심에 합격했지만 본선 녹화는 당시 119구조대원 훈련 때문에 부득이 참여하지 못했다.

 그는 평소 바쁜 시간을 쪼개 틈틈이 3천여 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만들어 공부했으며, 또한 신문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한 것이 영웅등극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노하우를 공개했다.

 3500만원의 상금 용도에 대해선 지난해 아파트 구입시 받은 대출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귀뜸했다.

 김태오 구조대원은 “이번 영웅등극을 위해 바쁜 격무에도 전폭적인 배려와 이해를 해 준 동료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녹화 당시 아르바이트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김태오 구조대원의 전화인터뷰는 비록 출동관계로 끝까지 이뤄지지 못했지만 오늘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시민들의 영웅이 아닐까 싶다.

 이와 함께 김태오 구조대원의 영웅등극 사실이 알려지자 동료 직원은 물론 군산시민들도 바쁜 격무중에도 퀴즈 챔피언에 오른 그에게 축하를 건네고 있다.

 한편 김태오 구조대원의 영웅등극기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KBS1TV를 통해 전국에 전파를 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