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꽃집,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네다바이(교묘하게 남을 속여 금품 등을 훔치는 신종 사기수법) 상습절도를 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9일 도내 꽃집, 음식점 등 영세업소를 대상으로 손님을 가장, 배달이나 담배심부름을 시켜 피해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상습절도행각을 벌인 장모씨(36)를 특가법상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5월 하순경 전주시 완산구 소재 A꽃집 내에서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인근 미용실에 화분 배달을 시켜 업주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현금 35만원과 가방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이같은 수법으로 도내 120개소에서 6,600만원을 절취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3월 조촌동 소재 B꽃집에서 네다바이 사건 발생 후 도내 유사수법 사건 분석에 따라 연쇄동일범으로 추정, 수사를 벌이던 중 훔친 휴대폰으로 전화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해 역발신 내역을 분석해 익산시 마동에서 장씨를 검거했다.

 이번에 장씨를 검거한 강력5팀 김주형 경장은 “피의자는 상대적으로 종업원이 적은 영세가게들을 범행표적으로 삼았다”며, “낯선 손님이 심부름을 시킬때는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