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불법조업 대폭 감소

해경 강력단속∙중국어선 의식변화 요인

한정근 기자 / 2010-07-13 10:07:51

중국어선들의 EEZ 내 불법조업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세영)에 따르면 올 들어 EEZ(배타적 경제수역)내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행위는 단 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척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감소요인은 불법중국어선에 대한 강력한 단속의지로 출범한 특공대와 최신식 진압장비 보급으로 보다 강력해진 단속시스템이 정착되어 불법행위에 대한 예방적 효과와 중국 해상치안 기관의 단속활동 강화와 입어 중국어선들의 인식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례로 지난달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을 사전에 차단하고 인식변화를 위해 중국현지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에서 예전과는 다르게 “한국 영해 내에서의 불법조업은 안된다”라는 인식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경은 밝혔다.

전현명 정보과장은 “중국현지에는 28만여척의 등록된 어선이 있으며 무등록 어선은 그 수를 헤아리지 못할 정도로 많다”며 “이들 모두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강력단속 의지를 나타내고 교육과 홍보활동을 통해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광역경비구역 해상치안 강화를 위해 올 하반기에 3천톤급 경비함정을 추가로 배치할 방침이며, 검문불응 도주 선박에 대해서는 채증 후 중국 관계기관에 통보해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