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특기생의 훈련식비 등을 빼돌려 사용하다 경찰에 적발된 군산교육청 전∙현직 공무원에 대해 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체육특기생에게 지원되는 훈련식사비를 다른 용도로 집행한 전 군산교육청 학무과장인 김모씨(55) 등 3명을 중징계, 1명은 경징계하기로 하고 징계위원회에 의결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 가담자 등 비위 정도가 크지 않은 12명은 경고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 교육청은 이들이 빼돌린 식사비 2,300여 만원은 모두 공동으로 보전 조치하도록 했다.

 한편 징계를 받게 될 군산교육청 직원들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2년여 동안 군산교육청 소속 육상과 수영 대표 선수들의 훈련 식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모두 15차례에 걸쳐 2,300여만 원을 빼돌린 뒤 행사 지원비 등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