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와 군산시가 공동으로 시행 예정인 내흥동 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은 단순 택지조성이 아니라 주변 경관 및 상징성 등이 갖춰지는 테마거리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 역세권 개발사업은 내년 말 임시개통예정인 군장철도 개설에 따른 내흥동 신군산역 인근에 주택공사가 기반조성 및 건물신축 등 1조원을 투자해 32만 4000평 규모의 택지를 조성하는 것.

 현재 개발계획수립 용역이 시행중인 이 사업은 내년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빠르면 오는 2007년 말부터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관계기관 의견절충 등의 절차가 지연될 경우 보상착수가 지연 가능성이 높다.

 본격 착공은 실시계획 승인이 완료되는 2009년경에 이뤄질 예정이며, 2013년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군산시는 신 역세권 개발사업 지구내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가로 경관계획을 수립해 상징성을 갖는 군산의 대표적인 테마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신 역세권 개발지구의 경우 금강연안을 비롯해 철새도래지, 금강공원 등이 인근에 자리해 있어 이들과 연계된 경관 축을 조성해 기존 시가지와 차별화 되는 고유 가로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단순한 택지를 조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역사와 문화, 유적을 접목함으로써 지구내 미관 및 경관을 살려 관광성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건축형태와 색채, 야간경관, 가로시설물 등도 상징성을 최대한 살려 특색있게 테마거리로 조성할 예정이어서 가뜩이나 침체된 동군산 균형개발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신 역세권 개발 공동사업시행장인 주택공사와 군산시는 그동안 지구내 철탑 처리와 하수처리 문제를 놓고 견해차를 보여왔으나 철탑문제만 주공이 해결키로 합의하고, 하수처리는 막바지 의견조율 중이어서 조만간 협약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