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3일부터 전면파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대중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군산여객과 우성여객에 따르면 30일과 31일 양일간 전면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군산여객은 조합원 128명 중 찬성 114, 반대 10, 무효 1, 기권 3, 우성여객은 122명 조합원 가운데 121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96, 반대 17, 무효 1, 기권 5명으로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2일 쟁의행위 신고를 한 후 3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파업 예정시간 전까지 노사간에 극적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산시는 53개 노선 112대의 시내버스 운행이 새벽부터 전면 중단돼 시내버스 운행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3일 새벽 4시 첫 버스부터 운행을 나가지 않는다”며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막후교섭에서 요구가 관철되면 파업이 즉시 철회되고 버스가 정상 운행된다”고 말했다.
군산지역 시내버스 노조의 전면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군산시도 대책마련에 분주한 상태다.
시는 현재 42대의 전세버스를 임차해 읍면동 지역 대체 운행에 나설 계획이며, 주주 버스기사들을 상대로 파업 철회 등 독려에 나서고 있다.
한편 현재 군산여객과 우성여객 노조는 임금 6%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사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3.5%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어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