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태 군산경찰서 외사계장이 모 대학 교수들의 업무방해에 대해 2일 브리핑 하고 있다.

군산경찰서는 외국 유학생의 출석부를 허위작성한 혐의(업무방해 및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군산지역 A대학 교수 B모 씨 등 9명을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교수는 2009년 10월께부터 자신의 학교에 입학한 중국 유학생 120여명이 출석을 하지 않고 공장, 식당 등지에서 취업중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정상수업을 받은 것처럼 출석부를 조작해 졸업장을 수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2007-2008년에 입학한 이들 유학생은 첫 학기에만 정상 수업을 받고 이후부터는 출석하지 않은 채 공장과 식당 등지에서 일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학의 일부 교수들은 학교의 재정확보와 특정학과 폐지를 막기 위해 중국 유학생을 대거 입학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부 교수들은 수업에 불참한 유학생을 대상으로 불법 취업알선을 해준 것으로 확인됐으며, 학생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학과를 변동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